관리 메뉴

달빛 도서관

리틀 위치 아카데미아, 그 머나먼 곳의 향수 본문

Not classified yet game

리틀 위치 아카데미아, 그 머나먼 곳의 향수

Silver Librarian 2017. 6. 19. 17:00

줄여서 리위아. 이 세계관을 내내 보면서 문득 초등학생 시절의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초등학생 때 같은 반 학생들과 저렇게 별 거리낌 없이 놀면서 지내던 그 당시의 그리운 향수가 느껴지네요. 그때는 남학생이건 여학생이건 별 경계없이 잘만 놀았는데. 어째선가 초등학생 4~5학년쯤 되니까 분위기가 소위 말하던 '선배 흉내' 로서 탈바꿈 하는 바람에 소위 '소꿉친구' 같은 분위기는 더는 이어지지 못했죠.


몇 해 동안 애니는 안 보다가 유달리 작화가 화려하지 않음에도 굉장히 끌렸던 그런 이야기라고 봅니다. 자신이 현대의 잘못된 사회 구조로 인해 망각할 수 밖에 없었던 유년기 시절의 그 순수함으로 가득하던 기억을 되찾고 싶다면, 한번 이 동네로 여행을 떠나보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제로의 사역마와는 달리, 이번에는 마녀이자 마법학교가 주 무대.


리위아에 대한 감상은 정말 오래간만에 각 종 사회 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편하게 볼 수 있었던 세계관. 특히 그 흔한 애니속 패러다임(어떤 한 시대 사람들의 사고나 인식을 근본적으로 규정하는 이론적인 틀이나 체계)이 없는 건 무척 자연스러운 진행이 될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만약 매번 볼 때 마다 나오는 일종의 클리세나 남자 인물이 매번 여자 인물에게 희롱이나 하면서 남자가 얻어 맞는 그런 편향된 내용에 지쳤다면, 이 리위아 세계관은 어떨까요? 과거 둘리를 즐겨 본 세대들이라면 특히나, 어쩌면 오래간만에 피로해진 마음에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수작이라고 봅니다.


아직은 이제 막 처음 보기 시작한 터라 저도 크게 어땠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오랜만에 정말 취향에 맞는 세계관인것 같아 앞으로 벌어질 일들에 대해 무척 기대하며 보고 있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