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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 스마트폰 최후의 성능 개선 5가지 방법

Silver Librarian 2016. 4. 29. 21:13


image source : wikipedia



가족이나 주변 지인 중, 스마트폰을 단순히 바꾸기 귀찮아서 느리고 불편함을 감수하고 '고장 날 때 까지 써야지'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그 태도 만큼은 정말 높이 사지만, 이걸 지켜보는 컴덕후의 입장에서는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사실 구형폰은 나올 때 부터 느렸던게 아닙니다. 단지 점 차 최신 단말기들이 좋은 성능을 가지고 나오다 보니 거기에 맞춰서 앱 개발자들도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시스템 자원 사용량을 늘리게 되는 거죠. 


그 결과, 자동차로 비유하면 새로 생긴 고속 도로로 가려면 언덕이 있는 연결 도로를 통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10년 넘은 아반테 일반 승용차가 악셀을 Full 로 밟아도 기껏해야 엔진 파워로드가 3-4 눈금을 가리키는 와중에도 겨우 60-80 속력을 낼 수 있게 끔 사용자는 그렇게 알게 모르게 자신의 폰을 학대하는 진풍경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될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열악한 성능을 가진 휴대폰을 최대한 물리적으로 고장 나기 전까지 어떻게든 버티기 위한 사용자들을 위한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image source : wikipedia


첫번째로, 정말 필요한 앱(어플리케이션) 만 남겨둘 것

지금 충분히 구형으로 판단 될 만한 모델을 예로 들자면 '삼성 갤럭시 S2 LTE' 입니다. 이 스마트폰은 배터리 면에서도 아직 까진 큰 문제는 없더라도, 2016년을 기준으로는 메모리 부분에서 매번 부족함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당장 페이스북 앱 자체만 해도 이미 평균 메모리 점유율은 100 MB 를 훌쩍 넘는데요. 이런 경우엔 카카오톡이나 라인 같이 매일 쓰이는 앱이 아닌 이상,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것은 지우고 이 들은 구글 크롬이나 파이어폭스 같은 브라우저를 통해서 로그인 해서 사용하는 걸로 메모리 점유율을 어느 정도 절약 할 수 있습니다. 비록 실시간 알람은 희생하는 거지만, 매번 메모리가 부족해서 바탕화면 페이지 한쪽을 이동하는 것 조차 버거워 하는 상황에 비하면 나쁘지 않은 등가교환 일 겁니다.




두번째로는, 바탕화면의 위젯을 전부 없애세요.

위젯 또한 따로 독립적인 프로세스를 생성해서 매 일정 주기로 데이터를 받아서 표시하고 있습니다. 분명 이 걸 치운다고 해서 얼마나 확보되겠냐고 반문 할 수도 있지만,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이 글을 보는 당신이 쓰는 스마트폰의 메모리는 굉장히 제한 적이라는 걸 말이죠.




세번째로는, '구글 NOW 런처' 앱을 설치하세요.

"무슨 약을 하면 지금 이 느린 폰에 런처를 새로 설치하라는 건가" 라고 생각 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안드로이드 OS 버전의 업데이트가 끊긴 구형 스마트폰의 경우 지금과 비교하면 상당히 최적화가 덜 되어 있는 상태 그대로 입니다. 또한 지금 갤럭시 S2 사용자의 경우, 매일 보시는 바탕화면은 삼성에서 만든 자체 런처 이기도 합니다. 물론, 업데이트는 예전에 끊겼죠.


따라서 유일하게 업데이트가 가능한 부분은 이제 런처 밖에 없습니다. 적어도 화면을 넘기고 앱을 찾는 검색 기능 만큼은 기존에 비해 훨신 나아진 경험을 할 수 있을 겁니다. 


간략히 구글 Now 런처에 대해 소개 하자면, 모든 구질구질한 부가 기능을 빼버리고 간소화 된 바탕화면 및 기능을 제공함으로서 배터리 면이나 다른 메모리 면에서도 절약이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 'OK 구글' 이라는 비서 기능이 활성화 되어 있는데, 내버려두면 혼자서 배터리를 야금야금 갉아먹으므로 이 기능은 런처의 다음 경로로 가서 체크를 해제하면 됩니다.


구글 나우 런처 -> 설정 -> 음성 ->  "OK Google" 감지 -> 모든 기능을 OFF 로 설정




네번째로는, 지우지 못하는 앱들을 '강제 중지' 하는 겁니다.

안 그래도 못 지우고 메모리만 먹어 대고 있는 이통사 협찬 앱들은 '강제 중지' 함으로서 그나마 위안을 덜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말기를 재시작 하고 나면 어느새 좀비 처럼 다시 활성화가 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정말 싫으시겠지만, 이 경우엔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애플리케이션 관리자' 에 들어가서 재부팅 하고 나면 매번 이통사 앱을 수동으로 눌러서 강제 중지를 하는 방법과, 평시 메모리를 4MB 정도 희생해서 Avast Battery Saver 앱을 설치하면 됩니다.


또 무슨 앱이냐고 원망 할 수도 있겠지만, 이 앱은 그 귀찮은 '강제 중지' 버튼을 권한만 주면 단 한번의 터치로 일괄 중단이 가능합니다. 애초에 배터리 수명을 최대한 늘리는 게 목적인 앱인 만큼, 제 아무리 메모리나 배터리가 각박 하다고 해서 설치해서 큰 손해를 볼 거는 없다고 봅니다.


추가로, 제가 여기에서 루팅에 대해서 적지 않은 이유가 있는데요.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어차피 시스템 앱 몇 개 지우려고 뭐가 어떻게 바뀌는 건지도 모르는 루팅이라는 모험을 하는건 보안 면에서도 큰 도움이 안 됩니다. 따라서 안 쓰는 앱을 비활성화 하는 방법에 대해서 차라리 알아보는 편이 훨씬 더 간단하고, 안전 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던 관계로 이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2016년 5월 22일 추가 내용:

여기에 자세히 적지는 않았지만, Greenify 앱을 이용해도 됩니다. 

(배터리 관리 최적화 기능은 없지만 앱 강제 중지를 자동화 해줌)



image source : wikipedia


여기까지 했는데도 휴대폰이 계속 버벅 거리고 메모리가 없어서 느리다면, 그냥 하나 장만하세요.


지금 여기 이 글을 보시기 전에도 휴대폰을 초기화 해서 일시적인 속도 향상 이나 각종 여러가지 최적화를 해보신 분들도 없진 않을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를 겪어 본 자신이 이미 답을 알고 있습니다. 지금 여기서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보급형이라도 좋으니 지금 폰 보다는 넉넉한 메모리를 가진 기기로 바꾸거나 아니면 제대로 된 요즘이나 작년 스마트폰으로 교체하는 것 또한 금전적 부담을 줄이는 방법 중 하나라고 봅니다.


다만 모종의 이유로 끝까지 이 폰이 천수를 다하기 전까지 사용해야겠다는 분들께는, 위에도 언급했다시피 최소한 없으면 안되는 앱이 아닌 이상 나머지는 전부 삭제하시거나 그것도 안되면 지금 쓰는 앱 보다도 메모리를 적게 소모하는 다른 걸로 대체를 하면 됩니다. 이도 저도 안되면 그냥 1990년도 시절의 통화용으로 사용을 하다가 전원이 안 들어오면 기기 교체를 하는 것도 있겠네요.


거의 다섯 가지 정도로 구형 스마트폰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 올리는 방법에 대해 알아 봤지만, 그래도 여전히 시원찮은 감이 없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이 점은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자신이 하려는 건 10년 먹은 고물차로 100KM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 고속도로를 달리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점을 말이죠.


이 글이 도움 되셨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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