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애니 (2)
달빛 도서관
줄여서 리위아. 이 세계관을 내내 보면서 문득 초등학생 시절의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초등학생 때 같은 반 학생들과 저렇게 별 거리낌 없이 놀면서 지내던 그 당시의 그리운 향수가 느껴지네요. 그때는 남학생이건 여학생이건 별 경계없이 잘만 놀았는데. 어째선가 초등학생 4~5학년쯤 되니까 분위기가 소위 말하던 '선배 흉내' 로서 탈바꿈 하는 바람에 소위 '소꿉친구' 같은 분위기는 더는 이어지지 못했죠. 몇 해 동안 애니는 안 보다가 유달리 작화가 화려하지 않음에도 굉장히 끌렸던 그런 이야기라고 봅니다. 자신이 현대의 잘못된 사회 구조로 인해 망각할 수 밖에 없었던 유년기 시절의 그 순수함으로 가득하던 기억을 되찾고 싶다면, 한번 이 동네로 여행을 떠나보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리위아에 대한 감상은 정말 오..
오토보쿠. 즉, 오토메(소녀)와 보쿠(남자 자칭형)을 합친 일종의 합성어이자 본 원작 게임의 줄임 단어이기도 한, 『소녀는 언니를 사랑한다』 라는 제목이다. 한글이야 저리 읽을 수 있지만, 일본에서는 보쿠가 곧 남자가 자신을 칭할 때 하는 말이기도 하니 이는 곧 여장이 주 전개임을 의미하기도 한다. 미연시이자 에로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본 작품이 요아케 다음으로 최고의 수작이라고 생각할 정도. 물론 사람마다 그 가치의 평가는 재기 각각이지만, 이왕 여기까지 왔는데. 한번 오토보쿠 시리즈에 대해 약간 알아보지 않겠는가. 아주 간단히 요약하자면, 자신의 할아버지의 유언으로 인해 남자인 '미야노코우지 미즈호' 는 여학원으로 들어가서 졸업 학년인 3학년을 조용히 보내려고 노력하는 그런 인물이다. 옆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