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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당신은 식기세척기를 믿을 필요가 있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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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당신은 식기세척기를 믿을 필요가 있다.

Silver Librarian 2017. 5. 9. 23:59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식기세척기에 대한 불신이 큰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의혹의 가장 큰 원인은 초기에 들어 왔을 때 밥그릇 문화인 우리 식생활을 고려하지 않고 들어온 외국 수입 식기세척기가 말라붙은 밥풀을 제대로 못 제거했던것이 가장 큰 이유이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럴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저는 봅니다. 요즘 나오는 성능의 식기세척기들 중, 특히 국내 시장에 출시되는 제품의 경우 이를 고려하고 내놓기 때문에 필자는 한번 직접 다음과 같이 식기를 오염시켜 넣어봤습니다.


[당시 넣은 내용물]

생선을 굽은 후라이팬 (눌러붙음)

계란을 굽은 후라이팬 (눌러붙음)

이들을 뒤집은 각 종 주방도구들 (스탠 및 목재)

과일주스가 말라 붙은 컵 (도자기 형식)

밥풀이 묻은 숟가락과 젓가락

밥그릇 (도자기 형식)


사용 된 식기세척기: LG전자 디오스 D1260MBC

사용 된 식기세척기 세제 : LG생활건강 식기세척기 전용 액체 세제


'자동코스' 인가, 그 버튼을 눌러서 한동안 알아서 씻도록 내버려뒀습니다.


저도 식기세척기에 대한 소문을 익히 들었고, 이미 10년 전 모델에서 사용하고 별 만족스러운 결과를 못 봤고, 또 여러 주변에서 그 사용 경험담을 들어봤기에 저 또한 큰 기대 안 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결과는 달랐습니다. 우리가 일반 손 설거지 한 딱 그 결과 그대로 였습니다.


만약 세척이 안 된다면 잘 안 씻겨지던 그 당시의 식기세척기 세제 대신, 지금 출시되어 나오는 세제를 사용 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 경우에는 LG생활건강에서 나온 액체로 된 식기세척기 전용 세제를 넣어서 사용했습니다).


혹시 밥그릇에 밥풀이 눌러 붙었거나 오염이 심하다면, 당연하게도 '절전 코스' 대신 '강력세척' 또는 '자동코스' 를 사용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제 경우에는 그냥 설거지대에서 물로 5초 정도 틀어서 그릇이나 밥그릇에 묻은 큰 이물질을 흘려 보내고 바로 식기세척기 안에 넣어 줍니다. 약간 묻어 있어도 그 정도면 충분하니 나머지는 식기세척기에게 맡기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설명서에 적힌대로, 아니면 하다못해 다른 식기들과 겹쳐지지 않게 끔 식기의 배치 또한 만족스러운 최상의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는 충분히 고려 해 볼 만한 사항입니다. 수저통이야 그냥 와르르 넣거나 적당히 안 겹치게 배치 해 줘도 큰 문제는 없다지만, 그래도 가급적이면 설명서에 제시 된 대로 꽂거나 배치하면 원하는 결과를 볼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은 식사 끝나고 나서 그냥 바로 돌리는 거라고 저는 봅니다. 여의치 않으면 모아뒀다가 강력세척 이나 자동코스로 작동 시키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식기세척기는 세제 흔적 안 남기고, 싱크대에서 손세척 하는 것 보다도 훨신 적은 양의 물을 사용해서 효과적으로 세척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결정적으로, 사람의 노동 시간을 줄여줍니다.


과거 처음에 세탁기를 봤을 때 사람들은 기계를 불신하고, 여전히 빨래방망이 질 또는 빨래판에 대고 직접 손세척을 했습니다. 식기세척기도 어쩌면 그와 비슷한 맥락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식기세척기, 한번 더 믿어보는게 어떨까요? 

적어도 일반 서구권 가정집에서는 집집마다 자연스럽게 있는 게 바로 식기세척기입니다.


추가글: 2017-07-14

만약 물때같이 하얀 세제 얼룩이 남아 있다면 (특히 유리컵) 린스를 사용 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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