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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제한 없는 클라우드 저장소, NAS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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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제한 없는 클라우드 저장소, NAS

Silver Librarian 2020. 6. 7. 11:34

네이버 클라우드에 휴대폰 사진 백업 하거나 구글 드라이브에 문서 저장하는 것 까지는 좋습니다. 말 그대로 백업 용도로 필요한 파일을 꺼냈다 뺐다 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쓰다보면 맞이하게 되는 '용량' 문제. 이렇다 보니 마음놓고 부모님의 폰에도 마냥 백업용으로 맡겨 두기엔 불안한게 없지 않아 있습니다. 이쯤에서 한번은 이런 생각을 해 봤을 겁니다. 

 

집에 안 쓰는 외장하드를 클라우드 처럼 쓸 수는 없을까?

나만을 위해 존재하는 클라우드 저장소가 있으면 좋을텐데.

실시간으로 사진이나 영화, 음악 같은 미디어 컨텐츠를 나만의 클라우드에 두고 감상 할 수는 없을까?

 

생각보다 조금 복잡해서 과정이 귀찮지만 시스템 구축에 한번 성공하면 이 모든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자작 나스' 에 대해 다루지 않으며, 브랜드로 시중에 나와있는 NAS를 대상으로 다룹니다.]

 

어둡고 빛 하나 안들어오는 구석에 짱 박아둔 필자의 NAS 위치 예시

1. NAS (Network-Attached Storage/네트워크 결합 스토리지)

일명 '나스' 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것은 외부 전원식 외장하드에다가 인터넷 케이블을 꽂은 듯한 형태 그 자체입니다. 다만 그 보다는 조금 더 믿음직스럽게 안정적인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이나 구글에다가 NAS 라고 검색하면...

이런 제품 목록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할까요?

 

편의성, 설정난이도, 사후지원 만을 고려하며 약 6개월을 고민한 끝에. 필자는 시놀로지를 선택하였고, 현재 1년 가까이 만족스럽게 사용 중 입니다.

 

우선 시놀로지는 가격이 결코 저렴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운영체제 만큼은 따로 어둠의 경로인 헤놀로지로써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편의성이 뛰어난 것이 큰 특징입니다. 

 

다른 외산 NAS와는 달리 한글 언어 또한 바르게 표기되어 있으므로 별다른 어려움은 없습니다.

 

2. 하루 종일 켜 놓아도 문제없는 전기세.

여행 중이던, 심야에 영화를 보던. 24시간 준비 태세를 갖추는 건 좋지만, 전기세가 부담입니다. 하지만 NAS의 하드웨어 사양을 보면 그 전력요구량은 문제가 되지 않는 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의미하게 돌아가는 건 역시 아까우니, 이 경우에는 하드디스크 가동을 대기상태로 멈추었다가 필요로 할 때만 다시 가동하게 하는 전원 설정이 가능합니다.

 

3. 자체 보안 백신까지 구비되어있는 NAS.

솔직히 저장소안에 고요히 잠재워두고 필요할 때 꺼내 쓰는 목적이다 보니 보안 기능은 별로 안 중요해 보이지만 은근히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 파일들속에서 뜬끔없이 검역소로 옮겨둔 모습은 추후 이 파일을 다시 사용 할 때 새 컴퓨터는 안전하다는 걸 의미하죠.

 

4. 공유를 넘어, 로그인 계정 설정이 가능하다.

타인이나 동료, 친구에게 URL 공유 링크를 통해 다운로드가 가능하게 할 수도 있지만, 가족이나 친한 친구의 경우에는 직접 업로드 하고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저장소 엑세스 권한을 부여 할 수 있습니다. NAS의 마스터 권한을 가진 나 자신이 엑세스 권한을 적당히 조절해서 계정을 부여함으로써 나름 우월감과 책임감도 느껴볼 수 있습니다. 당신의 자료. 내 손아귀 안에 있다. 농담으로 적었지만 이건 사실입니다. 그러니 남의 파일을 함부로 건드려서 상대와의 신뢰를 훼손하면 안되겠죠!

 

5. 영화, 음악, 사진 및 각 종 미디어를 감상할 수 있다.

이건 써본자만이 느낄 수 있는 용량의 압박으로 부터 자유로워지는 감각입니다. 휴대폰 저장소 만큼의 반응 속도는 아니더라도, 사실상 유튜브 영상을 보는 것과 다를 게 없기 때문에 더욱 자유롭습니다.

 

6. 오피스 편집부터, 사진 얼굴 인식까지.

구글에서나 지원되던 그 얼굴 인식기능. 시놀로지의 Moment 에서는 지원합니다. 앨범 정리시에는 많은 도움이 됩니다.

 

7. CCTV 감시카메라 제어와 녹화도 가능하다.

갯수에 따라 라이센스 추가 비용이 들지만, 이 또한 가능합니다.

 

8. 인터넷이 되는 곳이라면, 어디서라도 가능하다.

인터넷의 클라우드 스토리지 하면 유료라는 이미지가 컸고, 무엇보다 남에게 나의 파일을 맡긴다는 느낌이 들어서 찝찝하지만 마지못해 사용한 경우가 많았을겁니다.

 

하지만 보안 접속을 통하여 자료를 내려받고 올리면, 이 모든 걱정은 사라집니다.

 

9. 오옷, 그럼 해봐야겠는걸!

필자의 경우 아무런 지식없이 이를 구축하는데는 반나절이 걸렸습니다. 처음 화면에서 하라는 대로 하고나서 공유기 설정으로 포트포워딩 작업 조금 해주고 나면...나머지는 개인 설정 작업이었던 걸로 회상됩니다.

 

하지만 가장 큰 적은 '초기 구축 비용'. 본체 값만 해도 최소 10만원대이며, 문제의 NAS용 하드만 해도 일반 하드와는 달리 비싼 편 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매력적인 나만의 클라우드 저장소 NAS.

직접 해보고 나면 아마도 입에서 절로

'이걸 왜 여태껏 안하고 있었을까!' 하고 자기 자신에게 스스로가 고마워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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