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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도서관
모든 시간동안, 이 병원에서 감시를 받지 않은 적은 전체 시간을 통틀어 봐도 거의 손에 꼽을 정도일 것이다. 4개월은 누군가 혼자 생각하며 남겨져 있기에는 상당히 긴 시간이다. 그래도 이러한 내 상황과 조건 덕분에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있다. 부정맥 (Arrhythmia). 이상한 단어다. 외국의, 외계의 것. 뭔가 같은 방에서 같이 있고 싶지 않은 그런 것. 심장이 불규칙적이거나 가끔씩 엄청 빠르게 뛰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이는 치명적이다. 분명히 난 이런 증세를 오랫 동안 지니고 있었다. 의료진 왈, 이렇게 장기간 동안이나 아무런 일 없이 멀쩡히 돌아 다녔던게 기적이라고. 이게 정말 기적인걸까? 내 생각에 그건 그냥 내가 내 삶에 감사함을 느끼게 해주려고 해준 말이라고 본다. 내 기분을 북돋아 주..
장애소녀 - 프롤로그 (1), 이와나코 가볍게 분 바람 때문에 위의 앙상하게 드러난 가지에서 고목이 삐걱대는 소리가 났다. 여름의 여긴 연인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다. 낙엽 나무들은 초록 배경의 아름다운 배경을 제공해주고, 선생님과 동료 학생들의 시야에도 띄지 않는다. 하지만 늦겨울인 지금, 이건 마치 내가 불쏘시개의 더미 한 가운 대에 서 있는 기분이다. 추위에 동상 걸리는 걸 막으려고 나는 양 손을 안쪽으로 모아서 입김을 불어 넣고는 거칠게 두 손을 비벼댔다. 히사오: "그나저나 언제까지 여기에서 기다려야 되는 거지? 분명 노트에서는 4:00 PM 라고 말헀는데." 아 그래....노트...내가 안 보고 있었을때 수학 책 쪽수 사이에 흘러 들어왔었다. 전형적인 패턴대로라면, 나는 '사물함-안의-편지' 가..
전체 화면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항모 렉싱턴으로 플레이 하던 도중, 전략적 패배 (승리) 를 경험한 매치 영상. 초중반은 어떻게 잘 진영을 확보해 나가는가 싶더니, 점차 11시 방향의 적 함대들에 의해 아군이 몰살 당하고, 후반에 접어 들었을 때는 이미 역전 당하는 상황. 다만 해당 영상의 사례처럼 적이 자기 진영에서 농성할 때는, 진지 점령을 먼저 하는 게 적군이 캠핑을 풀고 기어 나오게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트릭스터가 서비스 종료 되고 나서 많이 아쉬웠는데, 그 추억을 떠올리며 간간히 저녁에 플레이 하곤 합니다. 그나저나 그래픽에 상당히 신경 쓴 MMORPG 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배경은 화려합니다. 세계관도 일단 대충 쓴 건 아니라는 느낌이 드니, 현재로서는 만족합니다. 유일하게 아쉬운 점이라면, UI를 숨기거나 켜는게 안보이는 것 정도.
어느 온라인에서 서로 얘기하다 보면 꼭 일어나는 상황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얼굴이 안 보이니까 "알바 아니다. 어차피 날 잡으러 오지도 못할텐데." 라는 안도감과 함께 내뱉는 비매너짓이죠. 월드 오브 워쉽의 경우, 두 가지 신고 방법이 있는데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1. 스크린샷을 찍어서 공식 홈페이지 고객센터에 신고.이 경우에는 증거를 정확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확실합니다. 적어도 고객센터에서 "이러한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해당 담당 업무 부서에 전달 하였다" 라고 매크로성 답변이라도 오기 때문입니다. 그냥 올려본 미 항모 렉싱턴 사진. 플레이 하면 할 수록 미드웨이 해전 때 미군이 급폭으로 일항모를 칠 생각 했는지 그 심정이 이해가 갈 정도. 2. 탭 키를 이용한 팀매치 현황판에서 해당 아이디를 직접..
개인적으로 아주 마음에 드는 맵! 다만 오로라가 저렇게 퍼져있는 모습은 함재기 조종 화면에서는 볼 수가 없습니다. 시점/인칭을 위 사진처럼 변경하지 않는 이상 항모 제독은 저 모습을 보기가 좀 처럼 드물다는게 아쉬울 따름. 여담으로, 미항모 가면 갈 수록 어려워지네요. 류조 때 부터 물량으로 승부를 보니까 대공 커버를 더는 버틸 수가 없을 지경. 미항모는 일항모와는 달리 질로 승부를 해야 하는 편이니까 항상 적이 어디에서 오는 지를 신경 써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미항모는 어뢰 분대가 1개 밖에 탑재가 안 됩니다. 예전과는 달리, 아예 급강하 폭격기로 특성화 되었습니다.
"트위터가 광장이나 소설란 취급받는 이유 중 하나" - 나무위키 '트위터 봇' 문서트윗 '봇' 의 재미를 아시나요? - 오마이뉴스 트위터를 매일같이 사용 하더라도 RPA 란 말은 생소할 수도 있습니다. 이 약자는 roll-playing-account (롤플레잉 계정) 을 의미하는데, 각 세계관 속의 인물들이 실제로 트위터에서 이야기 하는 것처럼 역할 극을 하는 일종의 2차 창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생각 한대로 주로 이런 것은 흔히들 서브컬쳐라고 불리는 분야에서 나름대로 흥행하고 있는 일종의 유희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한국에서는 RPA 라는 걸 지칭하기 보다도 OO 봇으로 칭하는 경우가 대다수를 차지합니다. 찾는 방법은? 그냥 트위터 검색바에 해당 인물의 이름을 검색 하면 현존하는 여러개..
미연시의 제목은 장애 소녀(Katawa Shoujo). 사실 일본어를 아는 사람은 이 제목을 보면 식겁 한다고. 문득 트위터에서 영어로 된 무료 미연시가 있다느 말을 들어서 알아 본 게 계기였습니다. 운 좋게도, 저는 외국 대학을 다니고 있는 만큼 영어 만큼은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믿음 만으로 한번 플레이 해봤는데... 재미라기 보다도, 매우 흥미 있지만, 진-짜 긴 이야기 입니다. 마치 서양쪽 국가에 일본인 학교가 있다는 느낌이랄까요. 뻔하디 뻔한 전개가 없다는 점은 개인적으로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등장 인물들은 조연을 포함해서 제법 많은 편입니다. 주인공인 히사오도 나름(?) 호감형이라고 봅니다. 지금은 하나코와 릴리 루트 까지만 클리어 해봤습니다만, 나머지 3명인가 4명도 언젠가는 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