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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엄마들의 '쟤 하고 놀지마'는 옳지 않은 건가?

Silver Librarian 2016. 9. 23. 12:36

예전부터 보이던 강남 엄마 (소위 잘 사는 부유층 집) 들의 경우,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놀 때 못 사는 애가 있으면 '저 애 하고는 엮이면 안돼' 라고 한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제 생각은 반은 옳고, 반은 아쉽다 입니다.

어째서 그게 옳다는 건가? 라고 한다면, 제 경험상으로도 집안이 어려움에 가까울 수록 그 친구는 저를 친구가 아니라 매번 학교에서 만나고 헤어지는 그 순간 까지도 항상 '만만한 놈' 이라고 저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던 점 을 발견 할 수 있었습니다.

즉, '손님 왔으니 컵에 주스 따라줘서 대접하며 서로 즐겁게 놀다가 헤어지자' 같은 정말 상식적인 예의상 하는 대접은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 끼리만 통하는 법이지, 집안 제력이 차이가 나는데 굳이 자기들의 식으로 대해주면 오히려 무시 당한다는 점 이었습니다. 따라서 강남 엄마들이 먼저 이를 사전에 차단해서 자녀가 옳바르게 자라도록 인도 하는건 옳다고 봅니다.

집안 경제 환경이 어려운 집 아이의 경우, 돈이 부족하니 부모는 맞벌이를 할 테고, 수입은 안정적이지 않게 유지되고 있고, 스트레스는 받을 대로 받을 테니 자녀와의 대화 및 인성 교육은 있을 수가 없을 겁니다. 궁극적으로, 유치원이라면 몰라도 학교는 그런 거 가르칠까요? 사실 들려오는 언론 뉴스만 봐도 '한국의 교육 기관에 자신의 자녀를 보내도 과연 이득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생길 정도로 믿음이 안 생깁니다. (솔직히 이 부분 만큼은 현 한국 정부가 가진 무능함의 문제 중 하나라고 봅니다)

그럼 아쉬운 점은 무엇일까? 이는 '모두가 다 그렇지는 않다' 일 가능성을 배제 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즉, 한번 지켜보며 어떤 식으로 행동 또는 발언을 하는지에 대한 부분을 하다못해 '그 날 만이라도 지켜 보고 선을 그어도 늦지 않을 텐데' 같은 아쉬움이 남긴 남습니다.

정말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저로서는 이미 저와 같은 사례로 인해 안 좋은 경험을 10명 중 9명 꼴로 겪어 봤기 때문에 강남 엄마들의 아이 집안 경제력을 보고 편 가르기 행위에 대해서는 일단 부분적으로 찬성하고, 이해합니다. 다만, 그 이전에 상대의 아이가 성품이 옳바른지 아닌지를 구별하고 편을 갈라도 늦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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