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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즈위버가 장수하는 게임인 이유

Silver Librarian 2016. 11. 14. 01:39

UI 도 딱 봐도, 적어도 요즘에 나온 게임이라는 느낌은 받기 힘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려 13년이 지난 이후에 제가 처음 알게 된 올해에 이걸 잠깐 해 봤는데도, 매력적이었습니다. 


제 기준이긴 하지만 그 첫 번째 이유를 선정 해라고 한다면, 이야기에서 이야기로 이어진다는 점 입니다. 알아보니 '룬의 아이들' 의 소설 원작을 기반으로 해서 개발 된 게임이라고 하는데, 애초에 이건 말이 게임이지 사실상 자신이 플레이 하면서 친구나 다른 유저들과도 같이 만나면서 즐길 수 있는. 적어도 제 기준에 있어서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 트릭스터에서 아쉬웠던 점을 모두 충족 해 주는 그런 게임성이 보였습니다. 그게 장수의 비결이 아닐까 싶습니다. 즉, 신규 유저도 여전히 올 수 가 있다는 점이죠.


두번째 라면, 관리하는 흔적이 보였습니다. 메인 화면 및 여러 큼직한 부분에서 나마 볼 수가 있었습니다. 이름은 모르지만 제가 서버창을 열 때 보인 모습은 왠 푸른 배경의 미소년 쇼타가 성스러운 표정으로 밤 하늘을 졸린 듯한 눈으로...오오... "요즘 게임인가?" 하는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 였으니까요. 취소선이긴 했지만, 그 부분에서 확실하게 이끌렸습니다.


이 또한 제 기준이긴 하지만 세번째로, OST. 그러니까 배경 음악입니다. 제 경우에는 음악이나 노래가 좋으면 앞뒤 안가리고 뛰어뜨는 성향이다 보니 간혹 예상치 못한 걸 보고 당황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저는 그 믿음을 여전히 져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테일즈위버의 경우에는 정말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 싶었던 점이, 단연코 이 음악 부분인데. 듣고 있으면 효과음까지 포함해서, 딱 저 세계관에 어울리는 그런 음악들이 흘러나오는 걸 알 수가 있습니다. 


그 최근의 과거이기도 한 1900년도 후반과 2000년도에 막 들어가서 인터넷 보급이 되고 느린 컴퓨터로 즐기던 그 당시의 시절. 저는 이 부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개발진의 이런 부분이 고마울 정도로 마음에 들었는데요. 마지막으로 또 하나가 있었다면, 도트 및 UI 대사 창 등, 여러 부분은 좀 바꾸지 하는 느낌은 없지 않았지만, 따지고 보면 그 당시의 그 향수를 그대로 지니고 있기 위한 매력 요소로 볼 수도 있습니다. 당장 플레이 하는 그 순간, 저는 초등학교 다닐 적, 저녁 식사 전 잠시 놀던 그 느낌 그 자체 였으니까요. 즉, 괴리감이 없었습니다. 배경음악도 훌륭하지만, 일부 전투 그래픽 또한 돌연변이라는 느낌으로 화려한 이팩트도 있었습니다 (트릭스터 MMORPG 에서 스킬 이펙트만 도트와 달리, 화려한. 일명 실제 효과였던 그것과 비슷). 다시 말해서, 음악과 게임의 세계관이 한 몸 그 자체 였음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사실 테일즈위버는 트릭스터의 서비스종료 이후 너무나도 아쉬운 마음에 알아보다가 발견 하게 된 게임이다 보니, 예전의 UI 라 할지라도 개인적으로는 더욱 매력적이게 보였던 건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위의 느낀 점들을 총합해서 보면 알 수 있듯, 테일즈위버는 그 세계관과 게임성간의 상호관계 또한, 좋다고 봅니다. 올 겨울쯤에 한번 해볼 까 생각 중인데.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기다려집니다.


참 제가 본 그 쇼타...아니, 이 아이의 이름은 녹턴 드 뷔엥 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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